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대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한국당은 김 의원의 말이 맥락 없이 전달됐다면서 언론과 포털이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센병 발언 파문이 번지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환우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논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언급하지 않았고, 언론 보도에 맥락 없이 단어만 나열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치인의 언어가 맥락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거들었습니다.
한센병 발언은 황교안 대표를 향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이른바 사이코패스 발언에 대한 변명을 지적하는 말이었다는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여당은 물론, 포털과 언론이 한국당에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에 대해서는 아예 논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현아 원내대변인 얘기 나오니까 즉각적으로 논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여성 의원들이 대통령 지지자 비하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내자, 한국당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막말 프레임으로 몰아가면서 오히려 억지 주장을 하시는 것이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건 정말, 찬물을 끼얹는 그런 행위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이 굳게 닫힌 국회의 문을 열지 못한 채 장외 설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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