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퍼펙트 행진을 벌이던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구장을 찾은 미국, 타이완 스카우터들 앞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5회까지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와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 없이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6회 삼성 강민호가 친 잘 맞은 타구도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대기록 달성은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3대 0으로 앞서던 7회 투아웃 2루, 구자욱이 힘차게 받아친 공이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퍼펙트와 노히트 기록은 한꺼번에 날아갔습니다.
린드블럼은 8회 3타자 연속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아쉬움을 달랜 채 탈삼진 11개, 단 1안타에 한 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9경기 퀄리티스타트에 평균자책점도 불과 1.48.
마무리 함덕주가 3대 1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7승 무패 다승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린드블럼 / 두산 투수 : 퍼펙트 게임을 의식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죠. 5회부터 의식을 했고 7회 홈런을 맞은 뒤에는 오히려 편안했습니다.]
선두 SK도 김광현이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6승째를 챙기면서 2위 두산과 나란히 3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포수 데뷔전에 나선 NC 베탄코트는 아쉽게 팀 패배를 지켜봤습니다.
롯데는 8회 대거 5점을 뽑아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연장 11회 터진 호잉의 끝내기 홈런을 내세워 키움을 꺾었습니다.
KIA는 5연패에 빠졌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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