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앞두고 원내대표에게 사법개혁특위에서 쫓겨났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당한게 있어서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벌써부터 당 안팎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보도에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의 대리전 구도로 치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재적의원 24명 중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 김성식 의원을 꺾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8명에 안철수계의 표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 원내대표는 당장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했던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유 전 대표의 재등장을 예고했습니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에도 균열이 예상됩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 지정은) 절차적 정당성이 저는 훼손됐다고 보고요. 정상화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형태로 다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안을 다루는 사법개혁특위에서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사개특위에 뒤늦게 교체 투입됐던 임재훈, 채이배 의원이 특위에서 물러났고,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인 백혜련 의원 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선거제도를 심의할 정치개혁특위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선거제도를 제안할 가능성이 큰 데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이준희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