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정치권이 때아닌 장외 활동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다가가 민생을 챙기겠다는 설명이지만, 산적한 국회 현안을 뒤로하고 보여주기식 외부활동만 벌이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 원내사령탑 선출 일주일이 지나도록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자, 민주당은 현장을 직접 살펴보겠다며 이른바 '진짜 민생 대장정'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에 맞불을 놓은 건데, 한국당의 민생탐방은 가짜라며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 : 자유한국당의 가짜 민생 행보에 맞서 진짜 민생 바람으로 민생의 '카나리아'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첫 일정으로 피자 가맹점을 찾은 민주당은 카드수수료 인하를 포함해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맹점 관련한 민생 대책을 마련하고,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이런 것들을 우선적인 대책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일 차 장외 활동에 나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전의 국가 핵융합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발언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은 우리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 않습니까. 가스도 나오지 않죠. 그렇다 보면 우리에게 남아있는 에너지는 원전밖에 없는 것이죠.]
국회를 벗어나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패스트트랙의 무효와 사과가 우선이라며 책임을 청와대와 여당으로 돌렸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통 크게 잘못된 패스트트랙 무효화 하십시오. 또 대통령도 통 크게 한국당 대표 1대 1로 만나십시오.]
사실상의 국회 휴업 상태가 길어지면서 주요 민생법안은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한 상임위 회의는 심지어 정족수도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국회 안팎에서는 정국 경색 탓에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활동에 매진할 기회가 생겼다는 비아냥까지 나옵니다.
이처럼 여야가 산적한 국회 현안을 뒤로 한 채 보여주기식 외부 활동에만 주력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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