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2척이 어제 의문의 공격을 당했습니다.
피격이 있었던 곳은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이란이 봉쇄를 예고했던 호르무즈 해협 근처인데요.
이란 정부는 일단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사우디 유조선 2척이 아랍에미리트 동부 푸자이라 인근 수역에서 의문의 피습을 당했습니다.
2척 중 1척은 사우디에서 원유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중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자이라 항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 이란이 봉쇄를 경고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곳입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에 대응해, 중동 일대 해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 병력을 대폭 증강배치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사우디 유조선에 대한 공격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면서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불손한 의도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박수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