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유명 SNS를 바탕으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이들은 인기와 친근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직접 쓰는 거라며 팔았던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오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무조건 낳아야지 주의는 아니었어요. 일도 바쁘고… "
"오늘은 거의 지금 새벽까지 미팅이 있거든요."
임블리, 치유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출산 등 민감한 사생활까지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친근함을 무기로 의류, 화장품, 먹거리 사업까지 진출해 '내가 쓰는 제품'으로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왔는데, 사과와 대응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화장품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임블리 화장품 구매자]
"(화장품에서)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제 주변에서도. (임블리 측은) 천연재료로 사용해서 만든 거라서 그렇다고… "
치유와 미미쿠키도 다른 브랜드 제품을 속여서 판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큰 인기 덕에 백화점까지 진출했지만, 잇따른 논란에 이제는 유통업체들의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인플루언서 제품) 판매 중단된 지 조금 됐어요. 아마 당분간은 판매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3년간 SNS 마켓 피해가 끊이질 않으면서 총 3천 건을 넘었습니다.
SNS를 통한 거래가 늘고 있고, 피해도 증가하는 만큼, 문제가 생기면 인플루언서들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