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현무' 빼닮은 北 미사일...남북, 쌍둥이 개발 / YTN

YTN news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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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우리 군의 '현무-2(투)'와 겉모습은 물론 성능까지 빼닮았습니다.

둘 다 러시아가 개발한 '이스칸데르'를 원형으로 삼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쩌다 남북이 쌍둥이 무기 개발에 뛰어들게 된 걸까요?

강정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입니다.

우리 군이 개발한 현무-2B와 겉모습이 거의 똑같습니다.

둘 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신예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를 원형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칸데르는 스커드를 대체해 지난 2006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요격을 회피하는 독특한 비행 특성을 갖춰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과거에는 가만히 서 있는 표적을 맞췄다면 지금은 움직이는 표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요격하기가 어려워졌다….]

미사일 개발의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최신 기술을 선보인 이스칸데르 기반의 현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사거리 300㎞의 현무-2A에 이어, 5년 만에 800㎞까지 날아가는 개량형을 개발했습니다.

북한 역시 2014년 첫 시험 발사에 나선 뒤 지난해 열병식 때 실물을 공개하며 바짝 뒤쫓아오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아르메니아나 알제리 등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 군의 현무 설계도를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 집중적인 해킹 노력에 의하여, 혹시 우리의 관련 자료가 넘어가지 않았나 유의하고 이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미사일의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체제를 초월해 남북이 쌍둥이 무기 개발에 나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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