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 회담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긍정적인 가운데 한국당이 일대일 회담을 요구하면서 접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자 황교안 대표는 다른 당도 모두 일대일 회담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밝히는 등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대해 또 반응을 내놓았군요.
[기자]
황교안 대표가 오늘 대구 지역을 찾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 정당별로 일대일 회담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이 아니라면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진행한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자며 여야 5당 지도부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의제를 국정 전반으로 하고 일대일 회담을 받아들이면 만나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다시 청와대가 의제는 조율이 가능하지만 단독 회담을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정치권에서도 황 대표와의 단독 회담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황 대표가 오늘 다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여야 대표 회담과 별도로 대통령이 언급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은 존재합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당 협의체는 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게 될 것이라며 교섭단체인 여야 3당끼리만 모여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교섭단체가 아닌 평화당과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와대와 각 당은 크고 작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정치권 모두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회담 또는 협의체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오후 3시부터 대구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한 가운데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안보 정책도 집중적으로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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