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에 대해 이번 주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승리에 대한 조사가 굉장히 많이 이뤄졌는데 구속영장이 이제 신청 되는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 무려 17번이나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애초 지난주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한주 더 미뤄졌는데요,
이번 연휴 기간에 진행된 경찰의 보강 조사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가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한국에 방문한 일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투자자 일행 가운데 일부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다른 혐의는 2억 원 상당의 횡령 의혹입니다.
클럽 버닝썬의 자금 2억여 원이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사용료로 지출됐다는 겁니다.
또, 성매매를 위한 호텔 숙박료를 결제하기 위해 YG의 법인카드로 3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외에 법인자금으로 개인 변호사 비용을 지출하는 등 추가 횡령 의혹이 많아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시점이 미뤄졌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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