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신인 투수인 삼성 원태인이 키움 강타선을 압도하며 프로 첫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연휴를 맞아 만원 관중이 입장한 잠실 더비에서는 두산이 LG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7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
피안타는 단 3개에 불과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습니다.
올해 삼성의 지명을 받은 만 19살 원태인의 선발 등판 성적입니다.
더욱이 팀타율 1위 키움의 강타선을 완벽한 제구로 압도했습니다.
특히 홀로 책임진 7이닝 중 5이닝을 삼자 범퇴로 틀어막았습니다.
삼성 수비진도 잇단 호수비로 신예의 프로 첫 승을 도왔습니다.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던져 잡아냈고,
빨랫줄처럼 뻗은 서건창의 타구도 1루수 공민규가 낚아채 병살을 만들었습니다.
키움 안우진도 7과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원태인 / 삼성 투수 : 올 시즌 선발로 나올 줄 몰랐고 불펜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팀 사정상 선발로 와서 생각지도 못한 첫 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연휴를 맞아 만원 관중이 들어선 LG와 두산의 잠실 더비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2회와 4회 나란히 1득점씩 기록하며 2대 2로 맞선 6회 2사, 두산 허경민이 천금 같은 결승 타점을 올렸습니다.
허경민은 전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LG전 2연승의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사직 경기에서 선두 SK는 홈팀 롯데에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첫날 각 구단은 멋진 승부를 선보이며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화답했습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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