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씨는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로 지난주 재판에 넘겨졌죠.
검찰은 최근 황 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까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말 황하나 씨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회사 직원들을 조사했습니다.
황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2대 가운데 1대가 이 회사 직원 명의로 개통됐기 때문입니다.
[황하나 아버지 회사 관계자]
"대표님은 회사 한 3~4일 정도 안 나오셔서. 한동안 통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말씀은 하셨는데… "
특히 황 씨는 이 직원 명의의 휴대전화로만 마약 거래와 투약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씨가 차명 휴대전화로 마약 거래를 하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범행을 도운 사람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명 휴대전화 속 메시지에는 황 씨와 지인이 필로폰 주사를 놔줬는지, 또 엑스터시를 줬는지 묻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투약 장소로 의심되는 곳에 남성들이 너무 많아서 민망하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황 씨는 이 메시지들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당국은 공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입건한 공범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