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오늘 거짓말을 해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구속을 앞두고 거짓 해명을 했었는데, 이제 실형이냐 집행유예냐 재판을 남겨놓은 그가 사과를 한 겁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담한 표정의 박유천 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하고 싶었고요."
박 씨는 지난달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달 10일)]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마약 구입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나온 데다 다리털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되면서 박 씨는 구속 뒤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제가 벌 받아야 되는 부분은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박유천 씨는 옛 연인인 황하나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하고 7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6차례는 황 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는 호기심 때문에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 투약을 시작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박 씨의 다리 상처가 필로폰 부작용인 '메스버그'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훨씬 전부터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박 씨는 다리 상처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상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마약 투약횟수 등 박 씨와 황 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