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안 먹는다" 동생 걱정에 달려왔는데...'조현병 환자 살인 사건' 안타까운 사연 / YTN

YTN news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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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 살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조현병을 앓던 50대가 친누나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누나가 동생을 지극 정성으로 돌봐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재호 기자!

비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사건인데요, 사건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58살 서 모 씨가 사는 아파트인데요, 서 씨와 누나가 연락이 안돼 사회복지관 직원이 집으로 찾아갔고, 문이 잠겨 있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출동한 경찰이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누나는 안방에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숨져있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하고, 서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동생 서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는데 제대로 된 치료가 없었던 모양이죠?

[기자]
동생 서 씨는 20대 후반에 조현병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조현병 환자로 30여 년을 살았는데요, 몇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서 씨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정신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입원과 투약을 극도로 꺼리던 서 씨는 그때부터 치료제를 먹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도 약 봉투가 그대로 있어 입원하기 싫으면 약을 꼬박꼬박 먹어야 한다고 권유했지만 서 씨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숨진 누나가 그동안 병을 앓는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다는 사실도 주변 증언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한데요.

[기자]
숨진 누나는 2남 3녀 중 장녀로 형제·자매들 중에서도 동생과 가장 가까웠고 동생을 계속 돌봐 왔습니다.

전라도에 살면서도 주기적으로 동생 집을 찾아와 한 달에 이틀에서 1주일까지 머무르며 동생을 챙겼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동생이 반찬은 먹지 않고 밥만 먹는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달려오기도 했습니다.

복지사와의 상담에 동행한 사람도 누나였습니다.

이런 누나가 동생에게 살해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조현병 환자가 가족에게까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들은 자신이 병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을 돌보며 치료를 권유하면 이에 대해 적개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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