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한 대치 끝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신설 법안 등을 신속 처리 안건 지정,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여 투쟁을 선언하면서 정국이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패스트트랙 이후 각 당의 행보가 무척 다를 것 같습니다,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이제부터는 추경안과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당의 회의실 불법 점거와 관련한 강경 대응을 유지하면서도 한국당에 의사일정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한국당 의원들 고발에 앞장서겠다던 이해찬 대표는 오늘은 선거법은 여야 합의 없이 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당과도 많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냉각기를 거친 뒤 한국당과의 협상 국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4당이 합의한 법안이 있지만, 그 법을 기초로 해서 자유한국당과도 논의를 많이 해서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패스트트랙에 대해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은 강경 투쟁 입장을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여 투쟁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상복에 가까운 검은색 옷을 입고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패스트트랙을 통과하면 20대 국회는 끝이라고 한 앞선 발언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황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우리가 바로잡고, 법치 사회에 맞는 정치도, 그런 기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횃불을 들겠다 무슨 의미신지요?) 그 자체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외투쟁을 의미하신다고 보면 될까요?) 다 포함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
한국당은 일단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포함해 천막 농성 같은 장외투쟁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이미 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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