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실적 '나쁨'...영업 이익 41% 감소 / YTN

YTN news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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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1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아보니,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하반기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를 이끈 수출이 올해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는 '나쁨'을 나타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상장사 67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나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산업의 부진이 뚜렷했습니다.

반도체 수요둔화와 가격하락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0.4%나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68.7%나 뚝 떨어졌습니다.

화학 관련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이슈와 전지사업 적자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제 이윤이 낮아져 각각 5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도 부진한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10% 이상 미치지 못한 '어닝쇼크' 기업은 13곳이나 됩니다.

기업들은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미·중 무역협상이 일단락된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EU와의 무역 분쟁 가능성이 열려있고요. 글로벌 경제 환경도 지금보다 개선되기보다는 부진한 성격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라야 연말에나 실적 개선 여지가 보이는 만큼 기업이 영업이익 기준치를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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