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정치권 소식입니다.
격한 대치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말 동안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습 회의 소집 가능성도 있어서 서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김철중 기자.
[질문1] 지금도 국회의원들 비상 대기 중입니까?
[리포트]
네, 제가 서 있는 이곳 4층 회의실은 자유한국당 측 인사들이 막아선 상태입니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오늘 회의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하는 건데요.
여야는 몸싸움을 벌이는 대신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제 개편은) 민주당의 2중대 3중대를 만들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정적 과반을 확보한 다음 입법부를 무력화 시키겠다… "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을 비판하자 민주당과 정의당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당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기득권 지키기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힘이 없고, 돈도 없고 권력 없는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하려면 비례대표 제도밖에 방법이 없어요."
[질문2] 패스트트랙 지정의 키를 쥔 바른미래당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일단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소속인 바른미래당 의원 4명은 오늘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당 상황이 엄중하다"며 수습이 먼저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패스트트랙 반대파인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서 이 두 분이 사개특위에서 양심과 소신에 따를 수 있도록 하십시오."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은 빠르면 내일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채희재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