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YTN에 보내주신 제보 가운데 마음이 짠한 영상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동료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제비들의 이야기입니다.
전남 신안군에 있는 한 도로입니다.
제비들이 줄을 맞춰 도로에 내려앉았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하늘로 날아갔다가 금세 되돌아와 자리를 지킵니다.
자세히 보니 무리 앞에 제비 한 마리가 숨져 있습니다.
그 위를 차가 지나가면 가까이 다가가 괜찮은지 살피는 모습도 보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 온 사람들처럼 고개를 숙이고 친구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전깃줄에서도 수십 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까만 제비 옷은 마치 양복을 갖춰 입고 온 느낌도 듭니다.
영상을 촬영한 시청자는 제비들이 이렇게 '날아갔다 앉았다'를 한 시간 넘게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는 "처음에는 그냥 몰려있구나 생각했는데, 계속 지켜보니 애도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YTN에 제보했다"고 했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승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4281445169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