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국회 충돌은 휴일을 맞아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전열을 정비하며 다시 일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민주당은 '전략 짜기'에 몰두했고, 한국당은 2차 장외투쟁을 통해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광화문 2차 장외투쟁은 패스트트랙 추진 성토장이 됐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저들의 발상, 그것이 바로 국회법을 무시한 불법입니다.]
여야 4당을 '도끼날 야합'으로 몰아붙인 황교안 대표는 정부 여당을 '독재'로 규정하며 다시 이념 투쟁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나라는 수령국가인가. 법치가 무너진 나라. 독재 아니고 뭐겠습니까.]
평소라면 텅 비었을 국회도 의원들의 24시간 비상대기령 속에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의 움직임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에 한때 한국당 의원들이 정개특위 회의장으로 긴급 소집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전 짜기에 집중했습니다.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 속에 3차 시도 시점을 언제로 할지,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없는 방법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자유한국당이 이제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종말이 어디인가를 분명하게, 우리 당이 보여줘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일부 시간을 주면서, 한국당 힘 빼기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괜한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들어서 회피하거나 또는 뭉개거나 이런 야비한 정치적 행태를 보이지 말 것을….]
유례없던 국회 충돌은 휴일을 맞아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주 초에는 여야 4당이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높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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