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국민들은 대체로 씀씀이를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대 줄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교육비도 10% 가까이 줄였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 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줄었고,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2018년도 가구 소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출이 감소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한 가구의 한 달 평균 지출 금액은 243만 원으로,
씀씀이가 일년 전 보다 2.2% 줄어든 겁니다.-
교육과 교통, 의류 비용 등이 감소했는데, 특히 교육비가 가장 많이 줄어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극심한 저출산을 교육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지만,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저출산으로 인해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 자체가 줄고 있으니까.
학부모들은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4가지였는데 2가지를 줄였어요. 지금 경제가 뭐 좋지 않다고 말할 수밖에 없잖아요. 필요하지 않은 건 학원을 끊게 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지출이 감소했지만 고소득 가구 중심으로 여행, 취미 활동 등에 대한 지출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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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