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장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김정은 위원장 한반도 문제에 방점을 찍었다고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러시아측 환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초점이 한반도 문제 집중되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 조종 연구'해 나가는 데에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동 조종 연구'는 앞서 지난 1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에도 나온 말인데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북한의 입장을 보다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가운데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여집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언급했다고요?
[기자]
회담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회담의 호스트인 푸틴 대통령이 먼저 발언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해결법을 도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북한의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러 양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협력, 특히 무역과 관련해서 논의하자고 언급했고, 인도주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대북 지원을 의미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회담 결과 발표에도 포함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은 8년 만이고, 두 정상은 첫 만남인데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이곳 회담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20∼30분 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에 도착하고 두 정상은 첫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첫 만남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이야기를 하며, 서먹할 법한 첫 만남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또, 자신이 지난 2000년 평양을 방문했던 얘기,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체결한 북러 친선 조약도 거론하며 북러 친선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이 입장하는 순간, 이곳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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