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데요.
지난 2008년, 그러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최저치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1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부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빴던 겁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0.3%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경제 규모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건데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 2017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당시보다 성장률은 0.1%포인트 더 악화했습니다.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으로 -3.3%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무려 41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1분기 성적표가 왜 이렇게 나빴던 건가요?
[기자]
사실 마이너스 성장률은 어느 정도 예측된 부분이었습니다.
지난주 한국은행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출 때, 그 이유를 1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빴기 때문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투자와 수출, 여기에 지난해 성장률을 이끈 소비까지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이 컸습니다.
우선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설비 투자는 10.8%나 급감해 외환위기 이후 84분기 만에 최악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 역시 -2.6%로 5분기 만에 최저였고,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도 직전 분기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치며 각각 12분기, 16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4차례나 낮춰잡은 올해 전망치 2.5%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는 잠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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