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앵커리포트] '朴 석방' 반대 여론 꿈쩍 없다...贊 34% 反 62% / YTN

YTN news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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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때문에 허리가 불에 데인 듯, 칼에 베인 듯 통증이 심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내건 이유입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당에서는 '박근혜 석방'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살펴본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석방 찬성 34.4%, 반대 62%.

반대 여론이 찬성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이 다른 현안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입장 유보층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찬반 강도를 구분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찬성 응답을 세분해서 보면 매우 찬성이 20.5%였고,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9%였습니다.

반대 응답에서도 선명한 입장이 강했습니다.

매우 반대는 48.1%,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9%였습니다.

찬반 차이는 2배에 못미쳤지만 강한 찬성과 강한 반대 입장만 비교해 보면 거의 2.5배 차이였습니다.

YTN은 지난해 말 같은 조사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습니다.

넉 달이 흘렀지만 결과는 거의 같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이 그만큼 길어졌고 스스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은 꿈쩍도 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더 들여다 보면 짚어볼 만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먼저 보수층의 여론을 넉달 전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석방 찬성 여론이 다소 줄었고 반대가 늘었습니다.

찬반 격차가 넉달 전 37.6%포인트에서 21.7%포인트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보수층의 여론변화와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석방 찬성이 73%에서 84.9%로 늘었고 반대 여론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찬반 격차도 49.7%포인트에서 72.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의 성향이 보수 내에서도 좀더 우측으로 강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론은 늘 변화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박근혜 석방에 대한 여론도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석방 찬성이 극렬 보수 내지 극우층에 고립되면 그 여론의 견고함은 강해질지 몰라도 외연을 넓히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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