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와 관련해 "대화는 좋다"면서 거듭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미네소타주 납세 관련 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그가 최근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는데 "대화는 좋다"고 두 차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빨리 가고 싶지도 않고 빨리 갈 필요도 없다"며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미 협상을 짧은 기간 진행했지만 대단한 일을 했는데도 왜 충분히 빠르게 가지 않느냐고 묻는다면서 "지난 40년은 어떠했는지, 아무도 그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두되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 다음 날인 지난 13일 트윗을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동의한다면서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며 일괄 타결식 빅딜론을 고수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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