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점곤 기자
■ 출연 : 김범환 기자
지금부터는 잠깐 대담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김범환 기자가 저와 함께 지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오전에 조금 전에 나현호 기자가 전해드렸는데 사고 해역에 가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면서 헌화하는 장면을 저희가 생방송으로 봤었는데 이분들이 조금 전에 이곳에 왔었었죠?
[기자]
사고 해역에 다녀온 세월호 유가족 일부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이곳 목포 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체 앞에서 묵념하고 흉물스럽게 변한 세월호를 1시간가량 둘러봤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세월호로 다가가면서 일부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부축을 받는 유가족도 있었습니다. 목포 신항 앞에서는 별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제대로 된 침몰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미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이곳에서는 크게 봐서는 일반 미사가 좀 있었고 유가족분들의 방문이 있었고 크게 봐서 두 가지 일이 있었던 거죠? 이제 세월호가 인양된 지도 2년이 지났는데요. 지금 저희 뒤로 세월호가 보이고 있지만 정말 녹슬어서 시뻘겋게 변하고 어떻게 보면 위험하다, 흉물스럽다, 이런 생각까지 드는데 이 세월호 앞으로 어떻게 처리가 되는 건가요? 이곳에 계속 있는 건 아닌지 않습니까?
[기자]
세월호 처리는 세월호 인양이나 침몰 원인 규명만큼 쉽지 않은 문제로 보입니다. 일단 이대로 계속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처리를 해야 하는데요. 우선 어디에 둘지가 문제입니다. 맨 먼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이 꼽힙니다.
안산에는 4.16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희생자들이 실려온 진도 팽목항 부근에 세워지는 국민안전체험관 일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또 인천과 이곳 목포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세월호 거치 장소를 놓고 지역마다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월호 거치 장소는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선체가 크기 때문에 한꺼번에 그것도 육상으로 옮길 수가 없어서 해체한 뒤에 옮겨서 다시 조립을 하든가 하는 그런 절차를 거쳐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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