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를 받기 위해 차량 기지로 들어가던 KTX 열차가 탈선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넉 달 만에 KTX 탈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면서 안이한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로 한가운데에 멈춰선 KTX 열차를 거대한 기중기가 힘겹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목격자 : 배차가 이뤄지는 공간 내에서 탈선이라고 하니까 조금 황당했죠. 열차 칸들이 일그러져있었죠. 칸칸이.]
경기도 고양시의 차량 기지에서 KTX 열차가 탈선한 것은 새벽 2시 40분쯤, 정비를 받기 위해 정비고로 천천히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기지 안에서 벌어진 사고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복구를 위해 사고 차선의 전력을 모두 끊은 채 온종일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봐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아마 정지 신호였는데, (기관사가) 잘못 본 것 같아요. 일단은 업무 배제가 되고, 그다음에 추가 조사를 받게 되죠.]
지난해 12월, 10여 명이 다친 강릉 KTX 탈선 사고도 안이한 안전 관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오영식 / 당시 코레일 사장(지난해 12월) : 선로전환기의 전원을 표시해주는 제어선이 잘못 연결돼서….]
지난해 사고 이후 코레일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당시 코레일 사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또 한 번 탈선 사고가 반복되면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41518515198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