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목하는 측근들 증언...MB는 법정서 욕설도 / YTN

YTN news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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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에서 최측근이었던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증인석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일 정도로 MB의 혐의 입증과 관련된 발언들이 쏟아져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와 재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이냐는 질문으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운영했던 김성우 전 사장은 몇 차례 거부 끝에 법정에 나와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해마다 결산 보고를 했는데, 90년대 초반 이익이 너무 많이 나서 "현대자동차가 다스의 납품 원가를 낮출까 우려된다"고 보고했더니,

"이 전 대통령이 '분식회계를 하면 어떻겠냐'고 대답해 그렇게 진행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증인석에 앉아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후보나 청와대에서 요청하면 기업이 거절하기는 어렵다며, 회사에도 여러모로 도움될 거라 생각해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유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증언 중인 이학수 전 부회장을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내뱉다가 재판부에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뇌물 혐의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도움을 기대하고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먼저 연락해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이 어떠냐는 취지로 물어보기도 했다고 증인석에서 주장했습니다.

증인들의 이 같은 증언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유무죄를 가르는 법정에 직접 나와 처음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혐의 대부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법정에 선 측근들이 줄줄이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어서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양일혁[[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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