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 뛰쳐나와 60대 여성 공격…도사견 결국 안락사

채널A News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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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생활하던 60대 여성 환자가 도사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사육장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청소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원 건물 옆 개 사육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 사육장에는 몸길이 1.4m의 3년생 도사견 암수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8시쯤, 이중 수컷이 요양원 환자 64살 여성 송모 씨를 덮쳤습니다.

요양원장 58살 박모 씨가 사육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연 동안 밖으로 나가 공격한 겁니다.

[요양원 관계자]
"딱 열자마자 개들이 딱 밀어버리고 원장님을 밀어버리고 뛰어 나왔다고."

목과 다리 등을 물린 송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함께 도사견에 물린 요양원 부원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도사견 두 마리는 모두 안락사 됐습니다.

[요양원 환자]
"하루 종일 거기다 가둬 놨기 때문에 마음 놓고 다녔죠."

당초 요양원장 박 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검토했던 경찰은 처벌수위가 높은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옛날에는 과실치사죄로 입건했었죠. 그런데 동물보호법이 3월 15일부터 더 강화됐으니까…."

경찰은 숨진 송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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