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평소 친근한 이미지로 더 충격을 준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 소식입니다.
잠시 뒤 로버트 할리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아이스’라는 별칭으로 불린 필로폰을 1g 사고 투약한 혐의입니다.
3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할리 씨는 울먹였습니다.
[로버트 할리 / 방송인]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함께 투약한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오늘도 입을 닫았습니다.
[로버트 할리 / 방송인]
"(함께 마약 투약한 공범 있으신가요?) …
(언제부터 마약을 한 건가요) … "
할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이달 초 자택에서 혼자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했을 뿐 공범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중순 할리 씨가 인터넷에서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인 '아이스' 광고를 보고, 30명 넘게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g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필로폰 양을 볼 때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과 상습 투약 가능성 모두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할리 씨가 필로폰 구입대금 70만 원을 보낼 당시 은행 CCTV에 함께 잡힌 외국인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재근
▶관련 리포트
1. 로버트 할리, ‘아이스’ 광고 보고 필로폰 1g 구입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GfjtcA
2. 로버트 할리, 삭발·제모하고 번번이 마약 검사 회피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D7fSLH
3. 교사가 마약·성범죄…광주 외국인학교 ‘관리 부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UIWfUe
4. 로버트 할리, ‘표적수사’ 당했다?…검거 과정 보니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P9lv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