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 배나무에 주로 발생해서 피해를 주는 '화상병'이라는 전염병이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는 탓에 예방이 중요한데 바로 요즘이 1차 방제 시기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한 화상병.
배와 사과나무의 잎과 꽃, 가지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듯 변하고 검게 말라갑니다.
기온이 오를수록 빨리 전염되고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구제역처럼 나무를 땅에 묻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난해에만 경기도 안성과 강원도 원주, 평창 등 전국 6곳에서 2백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임명재 / 경기도 안성시 : 내가 조심한다고 그래서 다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죠, 한번 걸리면 다 폐원해야 하는 입장이니까 항상 조심스럽죠.]
과수 농가에 치명적인 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필수.
꽃이 피기 직전인 배 과수원과 사과 싹이 막 트는 요즘이 1차 방제 시기입니다.
확산을 막고 균을 조기에 박멸하기 위해서는 모든 농가가 방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해 화상병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2번 더 방제해야 합니다.
지역별로 과수의 생육에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방제 시기는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도하게 됩니다.
[정준용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방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4곳이 확산했기 때문에 좀 더 철저히 방제해 주기 위해서 4월 초까지 중점 방제 기간을 정했습니다.]
화상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과 함께 병에 걸린 나무를 조기에 발견해 조치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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