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던 그린란드 빙하가 최근 2년 동안 다시 얼면서 커졌다고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밝혔습니다.
반가운 소식으로 들리지만 정작 NASA는 더 걱정스럽다고 합니다.
이종수 기자가 그 이유를 전합니다.
[기자]
그린란드 서부에 있는 야콥샤븐 빙하입니다.
2012년 한해만 크기가 3km, 두께가 40m 가까이 줄어 지구에서 가장 빨리 녹는 빙하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다시 얼면서 크기가 커졌습니다.
[알라 카젠다르 / 미 항공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 박사 : 2016년과 2017년 NASA 조사결과 빙하의 앞부분이 최대 30m까지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직접적 원인은 태평양 엘니뇨처럼 북대서양 난류가 한류로 주기에 맞춰 바뀌면서 빙하와 닿아있는 디스코만 수온이 2도 정도 낮아졌기 때문으로 NASA는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NASA는 이처럼 야콥샤븐 빙하가 다시 얼어서 커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오히려 걱정하고 있습니다.
[알라 카젠다르 / 미 항공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 박사 : 나쁜 뉴스죠. 이번 연구는 그린란드의 빙하 등이 얼마나 바다의 변동성, 특히 수온에 민감한지를 입증한 겁니다.]
바닷물 온도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수온에 민감한 빙하가 더 많이 녹아 내려 장기적으론 해수면 상승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야콥샤븐 빙하가 녹은 양은 20세기 해수면 상승의 4%를 차지한 것으로 과학계는 추정했습니다.
그린란드 빙하가 다 녹는다면 지구 상 해수면은 7m가량 높아질 것으로 과학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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