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이라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 쇼크'가 당장 올해부터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보다 더 적어 인구의 '자연 감소'가 올해부터 시작되고, 6년 뒤인 2025년에는 65살 이상 고령 인구가 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기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인 국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저출산입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5년 마다 발표하는 미래 인구 추계치를 2년 앞당겨 발표했고, 극심한 저출산과 높은 기대수명은 노인 인구의 급증과 유소년 인구의 급감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태어나는 아기 수가 사망자 보다 적어 인구의 자연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17년 5,136만 명이던 총 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해 2044년 5천 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2067년엔 3,929만 명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등을 가정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에는 내년부터 총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 진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 명에서 2067년에는 지금의 3분의 2 미만 수준으로 감소한 21만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6년 뒤인 오는 2025년엔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고령 인구 구성비가 20%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는 지난해 672만 명에서 2067년엔 318만 명까지 급감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김용성 / KDI 공공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 : 저출산 현상이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어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대책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재설계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중은 지난해에는 OECD 국가들 가운데 낮은 수준이었지만, 2065년에는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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