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 딴짓 삼매경…졸고, 자리 뜨는 의원들

채널A News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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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석은 뜨거웠지만 단 아래 회의장 자리에선 딴판이었습니다.

금방 자리를 뜨거나 자리를 지켰더라도 딴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본회의장 의석의 절반 이상이 비었습니다.

[현장음]
"탕 탕 탕!"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만 출석하면 개의할 수 있어 일단 본회의가 열렸지만 30분도 안 돼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박인숙 / 자유한국당 의원]
"나 딴짓 안 하는데 저거 지금 사진 찍으러 나왔는데?"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정부질문에서 중요한 질문 거의 없지. 사실은 대정부질문 제도를 없애고 상임위를 정상화시켜서 법안심사를 하는 게 필요하지."

자리에 남아있는 의원들도 눈을 감고 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교일 / 자유한국당 의원]
"눈 감고 다 들었는데? (눈 감고요?)"

국회의장도 여당 원내대표도 쏟아지는 졸음은 참지 못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얘기 안하겠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하, 진짜."

국무위원이 답변하는 동안 삼삼오오 모여 떠들고,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뉴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천정배 / 민주평화당 의원]
"(본회의 중간에 경청을 좀 하시고…) 예, 경청하고 있습니다. 경청하면서도 뉴스도 검색해볼 수 있는 거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 현 주소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연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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