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천궁'의 오발 사고가 있었지요.
정비 요원들이 한 어이 없는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15억 원을 공중에 뿌리고, 인명 피해까지 낼 뻔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이 정비하던 중 갑자기 발사돼 3.5초 만에 상공에서 자폭했습니다.
조사결과 정비 요원의 기강해이 원인이었습니다.
[조세영 / 공군 공보팀장(중령)]
"작전용 케이블을 분리하고 시험용 케이블 연결한 후 점검해야 하나, 작전용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능 점검을 수행하였습니다."
실제 발사때 사용하는 황색 케이블을 제거하고, 시험용인 흰색 케이블로 갈아 끼워야 하는데 작전용 케이블을 연결한 채 발사 버튼을 누른 겁니다.
어처구니 없는 기강 해이로 1발당 15억 원 하는 천궁이 허공에 뿌려진 셈입니다.
공군은 해당 정비 요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규정에 따라 처벌할 방침입니다.
천궁은 다시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