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자유조선’입니다.
이 단체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내동댕이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북한 땅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를 떼어냅니다.
초상화를 바닥에 내동댕이치자 액자가 산산조각 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는 자막이 이어집니다.
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자유조선'이 제작한 영상입니다.
'자유조선'은 이 영상을 북한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북한 영내라고 주장하는데 맞는 것으로 보이고 장소도 회의실 같은 공공장소로 추정됩니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의 사진이나 그림을 훼손하는 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는 중죄입니다.
노동신문에 김 씨 일가 사진이 실리면 깔고 앉지도 구겨서 버리지도 못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정은 위원장 체제의 균열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의도, 대안 세력으로서 자신들의 위상을 강화·선전하려는 의도가 있다 봐야죠.
'자유조선'은 최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담벼락에 '김정은 타도! 연대 혁명!'이란 낙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