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사건 소식입니다.
경찰은 사라진 5억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요.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 집으로 가 2억 5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김 씨가 처음 찾은 곳은 자신의 어머니 집이었습니다.
[유주은 기자]
"김 씨는 범행 다음날 새벽 이희진 씨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까지 훔쳐 이곳 경기 화성시까지 이동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선 30km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어머니가 사는 곳이었습니다."
김 씨가 안양의 범행 현장을 떠난 것은 지난달 26일 새벽 3시 반쯤, 화성의 어머니 집으로 이동해 새 옷을 챙겨나왔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입었던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는 시신 처리를 위해 다시 안양으로 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강탈한 2억5천만 원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맡겼고, 김 씨의 어머니는 오늘 이 돈을 경찰에 반납했습니다.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김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 피의자(어제)]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씀 없으세요?) 억울합니다."
경찰은 김 씨의 공범인 중국 동포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송환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