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를 하면 즉시 관세를 해제할 것인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관세를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상당 기간 관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왜냐하면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중국이 그 합의 내용을 준수할 것이라는 걸 담보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특정 합의사항을 준수하는 데 있어 많은 문제점들을 가져왔다며 이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남아있는 미중 무역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관세를 즉각 철회할 것인지 아니면 중국의 준수 여부에 대해 미국이 점검할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고 그 이후에 철회할 것인지 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지렛대로 계속 활용하면서 중국이 모든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시점에 관세를 철회하기를 원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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