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조성하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철제 구조물을 떠받치던 목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사고가 난 게 몇 시쯤인가요?
[기자]
오늘 낮 12시 40분쯤입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 타운'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사고 현장 바로 앞쪽인데요.
데크 플레이트라고 불리는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있고, 그 사이로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노동자 3명이 아래쪽으로 바닥으로 추락한 겁니다.
조금 전 안전보건공단에서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왔는데요.
조사 결과, 데크 플레이트를 지지하는 목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데크 플레이트 안쪽 부분은 각목을 못으로 박아 떠받치도록 했는데, 이 부분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는 겁니다.
안전보건공단은 목재를 사용해 시공하는 것이 적합한지, 목재 구조물 설치는 어떤 업체가 진행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 곧장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안동 시내 병원 3곳으로 옮겼습니다.
심폐 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병원 도착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피해자들은 50살 이 모 씨와 안 모 씨, 39살 김 모 씨 등 3명으로 모두 하도급 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환경 에너지 종합 타운은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의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현재 공정률 83%지만, 인근 주민들이 환경문제로 공사를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하도급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 사고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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