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 vs 군부정권 연장...태국 총선 D-7 / YTN

YTN news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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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이냐, 군부정권 연장이냐를 가를 태국 총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군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관권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악화한 생활고 등으로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5월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

태국 군부 통치는 석 달 뒤 쁘라윳 짠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총리가 되면서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부 정권이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 실시 약속을 수차례 어겨왔지만 마침내 거의 5년 만에 총선이 치러집니다.

[잇티폰 분쁘라콩 / 태국 선관위원장 : 총선일은 3월 24일 일요일로 확정됐습니다.]

군부 정권은 이번 총선에 앞서 유리한 의석 구도를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해 개헌을 통해 선거구에서 얻은 의석이 많을수록 비례대표 의석은 줄어들게 했습니다.

또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철회한 군부에 맞서고 있는 탁신 전 민간 총리계 정당 해산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 군부 집권 후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져 민심이반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공표된 방콕대학 여론조사 결과, 군부를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쿤잉 수다랏 대표가 이끄는 탁신계 정당인 푸어타이당과 제 3당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여론조사에선 선거가 임박했는데도 결정을 유보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탁신계와 군부 지지세력은 모두 단독으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적어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측의 선거전은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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