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엇갈리고 있는 요즘, 두 계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경험은 꽤 큰 즐거움입니다.
밤사이 눈이 많이 온 강원 산간에 꽃과 눈이 어우러진 멋진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활짝 핀 개나리 너머로 눈 덮인 백두대간이 펼쳐집니다.
흰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봄의 전령 연분홍빛 매화도 은빛 설경과 묘한 배치를 이룹니다.
호숫가 소나무 숲 위로 드러난 설경은 신기루처럼 신비해 보입니다.
[배순희 / 강원도 강릉시 : 봄에 이렇게 눈이 와서 봄과 겨울이 합쳐져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려다본 설경은 더 장관입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은세계, 그야말로 별천지입니다.
나뭇가지마다 순백의 겨울옷을 다시 껴입었습니다.
조금씩 움트던 봄기운이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이곳 대관령 정상 일대는 한겨울로 되돌아간 듯 온통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새봄을 맞기보다 떠나는 겨울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봄꽃 대신 눈꽃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깁니다.
[황윤미 / 대구 방촌동 :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고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아요. 좋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강원 산간에는 지난주에 이어 20cm 가까운 제법 많은 봄눈이 내렸습니다.
3월 중순, 봄의 문턱에서 쏟아진 폭설,
봄과 겨울, 두 계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관을 선물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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