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금융과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프놈펜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상으로는 10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했습니다.
의장병이 도열한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이 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첫 일정은 우리 교민들을 격려하는 동포간담회였습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당구를 시작해 세계적인 선수가 된 스롱 피아비 씨 등 한-캄보디아인 부부 여덟 쌍도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여러분이 캄보디아 국민과 함께 흘린 땀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습니다.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녁에는 훈센 총리 측의 요청으로 양국 정상 부부가 식사를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빈 일정은 둘째 날부터 시작됩니다.
시하모니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과 환담,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국빈 만찬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날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 앙코르와트를 방문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지난 11일) : (초청 이유는)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자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대통령이 방문함으로 해서 한국민들을 비롯한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
우리 기업 2백여 개가 진출한 캄보디아는 연 7%대 경제성장률로 잠재력이 높은 나라로, 금융·농업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협력 분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사상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양국의 교류협력이 강화되면 우리 기업과 동포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아세안과의 상생·번영을 위한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프놈펜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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