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 광안대교에 러시아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 지금도 일부 구간 차량 통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밀진단에서 찢어지거나 균열이 생긴 부위만 복구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천t급 러시아 화물선이 충돌하면서 광안대교에 난 피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도로 아래 철제 구조물이 찢어지거나 뒤틀렸고, 교량에 생긴 충격을 줄여주는 '교좌장치' 아래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진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이런 피해가 복구공사만 끝난다면 교량 안전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유덕용 / 한국시설안전공단 처장 : 교각을 전반적으로 보면 심한 손상이 없는, 부분적으로 보수해도 될 정도의 손상을 받았다고 저희가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찢어지거나 뒤틀린 부분은 잘라내 새로 용접하고 균열이 있는 곳으로는 회반죽을 부어 메우는 복구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진단을 마치면 설계를 하고 설계를 마치면 시공을 하는 식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하면 4달가량 걸리는데 부산시는 진단 과정에서 설계에 들어가고 설계 과정에서 시공을 진행해 2달 안에 모든 과정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추연길 /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 이렇게(일반적 방식으로) 하는 것과 '패스트 트랙(속성)' 방식으로 하는 게 차이가 있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저희는 절대 채택 안 했을 겁니다. 전문가들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재발방지 대책으로 교각 앞에 충돌 방지 구조물을 세우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천억 원이나 드는 데다 소형 선박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5월 1일부터 일부 구간 통제가 해제되면서 광안대교는 사고 전과 같이 정상 운영됩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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