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중 추락하며 157명의 사상자를 낸 보잉의 최신 기종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 당국은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이륙한 지 불과 6분 만에 지상으로 추락해 산산조각난 보잉 737 맥스 여객기,
[목격자]
"비행기가 방향을 잃더니 꼬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어요. 기수를 올리려는 것 같았지만 실패했죠."
충격적인 소식에 같은 기종이 많이 가동되는 미국내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줄리안 브루 / 보잉 탑승객]
"돌아오는 비행기를 이미 예약했지만, 수수료 없이 비행기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부랴부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황규락 기자]
"그러나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정부 등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근영 /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대부분 이륙중에는 사고가 나지 않는데, 결함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가장 극단적인 건 비행기 '그라운드(운항중단)' 시키는 거죠."
보잉은 아직 사고 조사 초기라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기체 결함이 드러날 경우 초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