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인 동창리를 찍은 위성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깨지기 이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공사를 마쳤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8노스가 지난 6일 미세먼지가 걷힌 뒤 찍은 동창리 위성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발사장 중앙에 있던 이동식 구조물이 사흘 만에 주처리 건물 쪽으로 옮겨져 해체 이전 모습으로 원상 복구된 걸 알 수 있습니다.
덮개 작업이 한창이던 지붕도 공사가 끝나 말끔한 모습입니다.
동쪽 끝 엔진 시험장은 과거보다 시설이 더 보강됐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특히 엔진 시험을 위한 위장 가림막이 새로 설치된 것으로 봐서는 동창리 엔진 시험장이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비슷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두 연구소 모두 동창리가 정상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동창리가 현시점에서 북한 핵 인프라 중 핵심은 아니지만 완전한 해체와 파괴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동창리에서 우주 발사체를 쏴도 북한은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구적인 해체와 파괴 검증을 위한 사찰단의 동창리 진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