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분석에 이어 '정상가동' 상태에 달했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실망스럽다고 답했는데, 아직은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촬영한 지난 2일과 6일의 위성사진입니다.
나흘 만에 크레인은 치워졌고 엔진 시험대를 지지하는 구조물 재건도 진척됐습니다.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이처럼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복구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서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도 같은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엔진시험대와 궤도식 이동구조물 등의 변화를 근거로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 뒤 서서히 해체해 온 동창리 발사장을 다시 복원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빅터 차 / CSIS 한국 석좌 : (동창리 발사장 재건은) 하노이 회담이 결론을 못 낸 가운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에 보내는 고의적 행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지켜봅시다. 우리는 약 일 년 안에 알게 하겠습니다.]
비핵화 협상 장기전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동창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아직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美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건설적인 협상에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북한의 대미 압박으로 보면서도 도발 재개나 협상을 깨려는 신호는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북미가 본격적으로 서로에 압박을 강화하며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비핵화 협상 재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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