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있는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가 적재함을 연 채 이동하다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사고로 작업자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제복을 입은 소방관이 공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공장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바닥에는 흡착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내 작업자와 인근 제조업체 직원 20여 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가 공장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서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 (암모니아 냄새가 좀 나잖아요?) 네, 냄새나서 전파해서 사람들이 대피했어요.]
사고는 이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화물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하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업체 측은 암모니아 가스 탱크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차량 20대와 인력 110명을 투입해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현장 수습에 나섰습니다.
[신현복 / 충북 음성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양쪽으로) 날개 식으로 열리는 건데 한 쪽을 안 닫은 거에요. 안 닫은 상태에서 그냥 오다 보니까 공중에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있는데 그걸 친 거에요.]
소방당국은 공장 내 천200kg 규모 암모니아 탱크에 남아 있던 암모니아 가스 100㎏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암모니아 누출사고와 관련해 가스 배관을 들이받은 화물차 기사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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