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충돌 광안대교 한 달 안전진단...'음주와 대응 시스템 부재' / YTN

YTN news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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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사고는 출항 전 술을 마신 선장의 판단 착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안대교에는 외부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부산시는 구조물 일부가 파손된 다리를 한 달간 정밀 안전진단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출항 직후 먼 바다로 나가려고 뱃머리를 돌린 러시아 화물선은 바지선에 계류된 요트 석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후 바다가 아닌 반대방향으로 향한 화물선은 광안대교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술을 먹고 운항하다 좁은 항구에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성기 / 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선장의 음주 측정결과 음주가 나왔기 때문에 음주 상태에서의 운항 판단은 상당히 흐렸지 않았느냐….]

광안대교에는 선박 접근 등 외부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리 곳곳에 CCTV 50여 대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도로를 비추고 있고 30대만 상시 운영했습니다.

[추연길 /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 지진이나 충격에 의한 시스템은 있습니다. 그러나 선박이 와서 외부에서 가격을 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그 밖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안 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시 모니터링과 사전 경고 시스템 구축 등 보완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윤석 / 한국해양대학교 마린 시뮬레이션 센터장 : 해상 위협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위협을 식별하고 안전하게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러시아 선적 화물 선장의 안일한 운항과 광안대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교통대란 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3일 통제된 램프 1개 차선 개방 여부를 결정하고 한 달 동안 정밀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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