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군사훈련에 수억 달러...오래전 포기" / YTN

YTN news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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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선언이 무산됐지만, 한미군사훈련을 재개할 뜻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한국이 더 많은 돈을 지원해야 한다며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는데,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선언'이 결실 없이 무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훈련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돈을 썼다면서 이미 오래전 포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사훈련은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왜냐면 한 번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씁니다. 폭격기들이 괌에서부터 와야 해요. 바로 옆이라고 하는데 옆이라뇨, 7시간이나 걸립니다.]

한미연합훈련은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 이후 중단됐습니다.

공동성명에 없는 내용을 당시 기자회견에서 깜짝 발표한 건데, 실제로 지난해 6월 이후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등 대규모 훈련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의 방위비 분담이 불공정하다며 한국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분담금에 합의하고 가서명한 지 이틀 만에 추가 인상을 예고하더니,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또 돈 문제로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렇게 수억 달러를 군사훈련에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국이 조금 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지원하는 게 맞잖아요.]

한·미는 최근 1년짜리 단기 협정을 맺었는데,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의 인상 요구가 커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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