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 ‘쾅’…인명 피해 없어

채널A News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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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러시아 선박은 충돌 후 달아났다 붙잡혔는데요.

다행히 다리 붕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안대교로 화물선 한 척이 천천히 다가갑니다.

다리 가까이 접근했는데도 멈춰서질 않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박았다! 박았다!"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들은 깜짝 놀라 멈춰서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 4시 23분쯤.

부산 남구 광안대교 인근 해상을 지나던 6천 톤급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광안대교 아랫부분과 부딪혔습니다.

[정명갑 / 부산 해운대구]
"가까이 붙어 오더라고 쭉 밀고 가서 선수 마스터가 부러지고"

충돌 지점은 가로, 세로 5m 크기로 파손됐고 다리 밑부분이 긁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러시아 선박은 충돌 직후 도주까지 했습니다.

해경 선박이 뒤쫓아 붙잡았고 지금은 광안대교 부근에 정박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의 선장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선장 음주 측정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게 선장이 운항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서요. 운항을 했으면 처벌이 됩니다."

사고 직후 광안대교 1개 차로가 통제된 상태며 교량 안전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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