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카펠라 호텔 정원을 함께 거닐었습니다.
산책 시간은 1분 남짓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번 북미회담에서는 어떤 '깜짝 이벤트'가 나올지 두 정상의 친교 시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담과 오찬을 마치고 회견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솔길을 나란히 걷기 시작합니다.
통역 없는 둘만의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말을 건네고 김 위원장도 웃으며 화답합니다.
1분 정도에 불과한 짧은 산책이었지만 '카펠라 산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차 북미회담) :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정말 매우 긍정적입니다. 누구의 예상도 뛰어넘는….]
단 하루 동안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지난 1차 북미회담과 다르게, 이번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실질적으로 28일 하루에 회담 일정을 소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친교 행사를 위한 시간은 한결 여유 있게 주어진 겁니다.
먼저 27일 첫날엔 두 정상이 만찬을 가지는 데 이어 오페라하우스에서 특별공연을 관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측 의전 총괄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미국 실무팀과 오페라 하우스를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27일) 만찬과 함께 공연을 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오페라하우스를 김창선 부장이 방문했다는 거죠. 공연장인데 그럼 거기에서 공연을 볼 수가 있다….]
제2의 '카펠라 산책'이 연출될지도 관심입니다.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메트로폴 호텔 안쪽에는 유럽식 정원이 있는데, 지난해처럼 두 정상이 회담장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리설주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아내 멜라니아 여사 모두 동행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북미 '퍼스트레이디'끼리의 친교 활동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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