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는 이 시각 현재 베트남 국경에 가까운 중국 난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50시간 넘게 열차에서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14시간만 이동해 내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합니다.
중국 핑샹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오후 4시 반 평양을 출발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
중국 톈진, 우한, 창사를 거쳐 50여 시간째 중국 대륙을 관통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에는 창사역에서 30분간 중간 정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들렀던 광저우를 거치지 않고 최단거리 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다음 행선지는 중국 광시성의 난닝입니다.
[권오혁 기자]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이 곳 난닝역에서 중국의 마지막 길목인 핑샹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 난닝역에서 핑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던 열차는 갑작스럽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중국 베트남 접경지역인 핑샹시는 곳곳에 공안이 배치되고, 역 주변 호텔은 아예 숙박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핑샹 A 호텔 관계자]
"(김 위원장 온다고) 도로도 새로 수리하고 역 안을 볼 수 없게 가려놨어요."
김 위원장은 내일 새벽 핑샹을 거쳐 오전에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용기로 내일 오후 베트남에 도착해 오는 28일 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방탄차와 김 위원장의 전용 벤츠 등 각종 장비들은 수송기를 통해 먼저 도착했습니다.
핑샹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정혜인